효성이 유럽 초고압변압기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은 31일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12~2016년까지 5년간 영국 전력청이 발주하는 3,0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해 275kV에서 400kV의 초고압변압기 제품을 영국 전력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영국 전력청은 영국 내 송전망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유럽의 메이저 전력회사다. 유럽 전력시장은 27조원 규모로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크다.
조현문 중공업PG장(부사장)은 "이번 수주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에서도 대용량 초고압 전력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효성은 최근 카타르에서 1,300억원 규모의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동 및 남미ㆍ인도ㆍ중국 전력시장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