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밀레니엄기업/제일제당] 최고품격 생활문화 창조 앞장선다

「꿈과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활문화의 창조」. 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의 내거는 새 천년의 비전이다.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꿈을 실현하면서 발전한다. 꿈은 미래에 대한 소망이며, 삶을 보다 윤택하고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다. 새 천년을 향한 비전에는 「인간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감 경영을 실천한다」는 제일제당의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인생을 보람있게 살려는 개인의 소망을 이루고, 고객과 임직원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기업 의지가 담겨 있다. 제일제당은 「ONLY-ONE」을 추구한다. ONLY-ONE은 차별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동기준. 量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최초의(THE FIRST)·최고의(THE BEST)·새로운 개념(NEW CONCEPT)·전문화(SPECIALIZATION)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제일제당은 21세기 생활문화 그룹으로서 고품격 생활 가치를 창조하고자 한다. 새 천년을 앞두고 제시한 각 사업부문별 전략과 주력제품은 제일제당의 미래를 담고 있다. ◇바이오사업 제일제당은 라이신·핵산·MSG 3개 발효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분야의 핵심 기술이 바로 제일제당의 강점이자 안정적인 수익의 원천. 따라서 이러한 바이오사업에 주력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동안 축적한 발효 기술과 노하우로 신규 제품을 사업으로 연결할 게획이다. ◇식품사업 21세기에도 건강·편의·맛을 지향하는 소비 추세가 이어져 식품산업의 근간을 이룰 전망. 따라서 새 천년 유망상품으로 저칼로리·기능성 등을 살린 건강식품과 레토르트 식품·전자 렌지용 즉석 식품, 신선 식품 등을 꼽는다. 이를 위해 제일제당은 가공식품의 맛과 영양이 파괴되는 것을 줄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1,000기압에서 1만기압까지 올리는 초고압기술을 이용한 살균법으로 기존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개념의 가공식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제약사업 제일제당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40%를 차지하는 「7-ACA」를 비롯, 차세대 항생제 세픽심(CEFIXIME) 등 세파계 항생제의 세계적인 생산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빈혈치료제 「에포카인」과 조루증 치료제 SS크림도 21세기 유망상품. SS크림은 미국·일본·캐나다 등 세계 5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중국과 EC 등 16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놓아 대량 수출이 기대된다. 이밖에 퀴놀론계 항균제 CFC-222, 녹농균 백신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2001년까지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류사업 국내 물류사업의 시장 규모는 2000년에 116조원, 2005년에 24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 제일제당은 물류개선실을 분리하여 설립한 CJ GLS를 중심으로 현재 농협·네슬레 등 40여개사와 공동으로 물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CJ GLS」는 21세기에 국내외 도매 물류·수출입 업무대행·무점포 판매·택배사업에도 참여, 물류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전략이다. 제일제당은 기존 인프라를 이용, 별도의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최상의 물류기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영상사업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설립한 드림웍스는 제작 편당 매출이 메이저 영화사 가운데 가장 높아 21세기 수익사업으로 떠올랐다. 제일제당은 현재 2대 주주(13%)로 경영에 참여하며 아시아 시장 배급권도 가지고 있는 상태. 국내에서는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배급 사업에 진출했다. 극장사업은 현재 운영하는 「강변CGV11」에 이어 인천 등 전국 7개 도시 8곳에 8∼14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상영관을 오는 2001년까지 개관할 계획이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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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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