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방북중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났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동지께서 9일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대병국(다이빙궈)을 접견하셨다”면서 “접견에선 조ㆍ중(북중)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담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 다이 국무위원이 논의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이 국무위원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나흘 뒤인 지난달 27일 우리나라를 방문, 그 이튿날인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연평도 포격사건 등 각국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를 12월 상순 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