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소기업인 만족 못시킨 직원 인사·성과급 불이익 감수해야"

李청장 조직·업무혁신 추진

“중소기업인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거나 미션(정책과제)을 달성하지 못하는 직원은 인사ㆍ성과급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이현재 중기청장은 직원들이 고객(중소기업) 중심의 행정, 성과 위주의 행정을 펼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객만족도 평가제도’와 ‘CEO 미션제도’를 도입했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본청 및 지방청의 42개 부서에 대해 중소기업인(70%)과 본청의 다른 부서 및 지방청의 관련부서 직원(30%)들이 매긴 점수. 상ㆍ하반기 두 차례(6ㆍ11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각각 2,430명(중소기업인 2,100명, 내부 직원 330명)을 대상으로 전화ㆍ팩스나 인터넷ㆍ현장면담 등의 방법으로 실시된다. 만족도 점수는 부서ㆍ직원의 성과평가와 직무성과계약에 반영(본청 30%, 지방청 50%)돼 성과급 차등지급의 근거나 승진ㆍ전보 등 인사자료로 활용된다. 안 좋은 평가를 받은 부서는 고객 불만족 요인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 이 청장은 “본청 및 지방청의 하위 10%에 포함된 부서의 장은 보직에서 배제시킬 방침”이라며 “앞으로 청 직원들은 청장보다 중소기업인들에게 잘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국-과(담당관) 중심의 조직을 본부-팀제로 개편하고, 차장ㆍ국장ㆍ1급 지방청장들에게 올해 달성할 정책과제를 ‘CEO 미션’으로 부여했다. 오는 7월까지는 본청 과장, 2급 지방청장, 산하기관장 등 전 간부급으로 확대하고 달성도를 평가해 인사관리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일례로 윤동섭 창업벤처본부장은 현행 12단계 22일 소요되는 법인설립 절차를 6단계 14일로 줄이는 ‘창업 614 프로그램’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추진, 우리나라의 창업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과제로 부여 받았다. ◇약력 ▦충북 보은생(57세) ▦청주고ㆍ연세대 전자공학과, 서울대ㆍ미국 USC 행정대학원(석사)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과장 ▦통상산업부 공보관ㆍ일본대사관 상무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산업자원수석전문위원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수석전문위원 ▦산자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SPi-1357은 유비쿼터스 도우미
7,200여개 中企정책등 맞춤형 검색 가능

이현재 청장 등 중기청 직원들의 명함에는 청 로고와 함께 'SPi-1357, 중소기업의 정책정보는 www.spi.go.kr, 종합상담은 ☎1357'이라는 슬로건이 인쇄돼 있다. SPi-1357은 중소기업 정책 수요자인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습득ㆍ활용하고 애로상담을 할 수 있도록 온ㆍ오프라인상에 구축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맞춤형 정책정보시스템'의 브랜드다. SPi는 빠르고(Speedy), 정확한(Precise), 정보(Information)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중소기업 정책정보 포털 사이트(www.spi.go.kr)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여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자금ㆍ기술ㆍ인력 등 9개 분야 총 7,200여개 지원정책ㆍ행정규제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업종ㆍ지역ㆍ분야별 수요자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고 상권분석시스템ㆍ공공구매정보망ㆍ중소기업 현황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된다. 이 청장은 "SPi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2년 뒤에는 정부에 대한 자금지원 신청은 물론 그에 대한 심사까지 온라인상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57 종합상담시스템은 중소기업이 경영애로, 정책에 대한 궁금사항이 있을 때 문의할 수 있는 상담창구 전화번호다. 전담요원이 74개 중소기업 관련기관 6,600여명의 담당자 정보를 알려준다. 중소기업 현황 데이터베이스와 연계, 법률ㆍ회계ㆍ세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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