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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범가너 MVP 등극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올 가을 ‘기적의 팀’으로 불리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까지 노렸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캔자스시티를 3-2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영웅은 단연 ‘매드범(MadBum)’ 범가너였다. 이미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나서 5차전 완봉을 포함해 2승을 따낸 범가너는 이날 5회부터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가을의 사나이’ 범가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나와 291구를 던지며 3승에 2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파블로 산도발의 몸에 맞는 공과 헌터 펜스, 브랜든 벨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마이클 모스, 브랜든 크로포드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얻으며 전날 0-10 영봉패의 그림자를 지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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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먼저 일격을 당한 캔자스시티는 곧바로 2회말 반격에 나서 빌리 버틀러의 중전안타와 알렉스 고든의 우측 2루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1사 3루에서 오마르 인판테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를 양팀 모두 무득점으로 보낸 가운데 2-2의 팽팽한 균형을 깬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산도발과 펜스의 연속안타와 벨트의 좌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모스가 우전 적시타로 3루주자 산도발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 점수는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결승점이 됐다.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 덕아웃은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투수 팀 허드슨(1.2이닝 2실점)에 이어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제레미 아펠트(2.1이닝 무실점)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에이스 범가너를 마운드에 올린 것.

완봉 역투를 펼쳤던 5차전 이후 이틀 밖에 쉬지 못했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범가너는 ‘언터쳐블’이었다. 범가너는 5회말 첫 타자 인판테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 14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범가너는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9회말 2사후 알렉스 고든의 중전안타를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뒤로 빠뜨리면서 2사 3루의 마지막 고비가 있었지만 이날 캔자스시티 타선이 범가너에게서 적시타를 뽑아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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