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뚜기 “IMF 물렀거라”/한우물파기 고수… 대부분 제품 호황

최근의 극심한 환율등락과 금리상승, 주가폭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루하루 위기를 넘기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대표 이중덕)는 오히려 호황을 구가, 타업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오뚜기의 올해 매출액은 5천5백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오뚜기는 내년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 6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기업이 쓰러지는 극심한 불황속에서 오뚜기가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은 바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9년 카레제품을 선보이면서 출범한 오뚜기는 줄곧 식품 외길을 걸어왔다. 경기가 호황일 때도 꼭 필요한 비용만 사용하고 차입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또 생산성 향상과 영업력 증대를 통한 공격경영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카레·수프·마요네스·케첩·소스·잼·당면 등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시장점유율 1위로 키워냈다. 한눈 팔지 않고 식품 한우물만 판 것이 현재와 같은 불경기에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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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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