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자원개발업체인 링크에너지가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호주 중부 아르카링가 베이즌에서 발견된 3개 유전의 셰일층에 1,030억~2,330억배럴 사이의 석유가 매장된 걸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매장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20조 호주달러(2조3,000억원)에 이른다. 링크는 성명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유전을 개발할 셰일석유 전문가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바클레이스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피터 본드 링크 최고경영자(CEO)는 “두 곳의 평가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이 유전에는 고대기에 형성된 지층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머금은 화석화된 물질 케로겐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전에서 30억 배럴을 얻을 수 있을지 2,030억배럴을 얻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30~40억 배럴 셰일만 있어도 엄청난 규모”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는 유전에서 수익성 석유를 개발할 수 있을 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전이 발견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톰 쿠트산토니스 광업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의 규모는 호주 전체가 사용하고도 남아 수출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셰일유전을 개발비가 미국보다 호주에서 더 비싸게 들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달리 호주에는 관련 기반 시설이 부족해 생산비가 더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