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엘스돌풍 “아시아로”

시즌 개막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우즈의 상금왕 5연패 저지에 나선 어니 엘스(34ㆍ남아공)가 한달 이상 미국 무대를 비운다. 이에 따라 세계 골프 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타이거 우즈(28ㆍ미국)와 엘스의 맞대결은 2월말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엘스는 20일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캐디 리치 로버츠와 함께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 투어 겸 아시아 PGA투어 대회인 칼텍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엘스는 총상금 90만달러짜리 이 대회에 이어 시드니에서 열리는 ANZ챔피언십과 퍼스에서 열리는 조니워커 클래식(2월13~16일) 등 호주 대회 2개에 출전한 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때 미국PGA투어에 복귀한 예정이다. 우승상금 100만달러씩 챙기는 엘스가 총상금 90만달러짜리 대회에 나가는 것은 올해 유럽 투어 대회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하면 유럽 투어 카드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엘스의 일정에 따르면 그는 이번 주 열리는 피닉스 오픈과 다음 주 밥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은 물론 2월의 AT&T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뷰익인비테이셔널, 닛산 오픈 등 미국 PGA투어에 줄줄이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릎 수술 후 최근 스윙훈련을 시작한 우즈가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뷰익 인비테이셔널 대회(2월14~17일)에서는 두 선수의 대결을 볼 수 없으며 빨라야 2월말이나 3월초쯤 우즈와 엘스가 나란히 출전하는 대회를 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엘스는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우즈는 분명 이를 악물고 복귀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며 보다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멋진 출발을 한 만큼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aglek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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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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