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용현동 528번지 일원 용마루 마을과 숭의동 전도관 일대 등 지역 내 1만㎡ 이상의 달동네 16개 지구가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인천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계획’을 확정, 16개 지구내 주택개량 및 도로, 상ㆍ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 사업지구는 동구 금창ㆍ송림동 90번지 일대 금송지구 등 동구 3개 지구와 남구 용마루마을 등 남구 5개 지구, 남동구 2개ㆍ부평구 6개 지구 등 총 16개 지구로 전체 면적은 28만2,160평(93만2,760㎡)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노후 불량주택 7,115동에 1만2,502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모두 1,575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중 50%인 787억6,000만원은 국고에서 지원된다.
사업방식은 지구 전체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시키는 전면개량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들 지구는 사업 이후 원주민들의 재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융자이율이 현행 5.5%에서 3%로 낮춰 지원되며 지구내 아파트는 전체 건설 가구수의 50%를 24평형 이하 소형 주택으로 배정,2만5,000세대를 새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올 안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지구정비 및 사업계획 등 사업준비를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반시설 정비와 주택개량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오는 2010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경우 인천지역내 1만㎡ 이상 달동네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