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LED 부진’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1일 오후 1시54분 현재 전일 대비 2.15%(2,000원) 오른 9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주가는 성장동력인 삼성LED의 실적부진으로 지난 7월1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6만원) 대비 40.69% 하락한 수준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LED의 실적 부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성장 동력의 한 축인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일본의 경쟁사인 무라타(Murata)의 공격적인 영업에도 불구하고, 2분기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4,226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17%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급증도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는 태블릿 PC 제품 판매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9% 증가할 전망이나, 삼성LED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의 3,111억원에 비하면 39.6%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적으로 인한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2,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