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들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데다 최근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22일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지수 상승세도 불구하고 증권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던 만큼 순환매 차원의 매수세도 일부 유 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들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일 거래대금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를 유발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달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한달동안 지수는 7.7% 상승한 반면 증 권업종지수는 4.4%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수 상승에서 소외된 점도 순환 매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철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래대금이 3조원을 웃도는 현상이 1년 동안지속돼야 한다”며 “지난 해 흑자전환한 증권사 역시 지수 상승에 따른 자기매매와 수익증권 수수료 수입 등에 따른 것인 만큼 실적 개선 추세를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44개 증권사중 34개 증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1조6,135억원에 달하는 자기매매수익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
한편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23.02포인트(2.22%) 오른 1,061.97포인트를 기록했고, SK증권이 8.7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ㆍ대신ㆍ대우증권 등도 2%~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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