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실용성에 유머와 위트를 겸비한 아이디어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일본구매대행 쇼핑몰 도쿄홀릭에서는 주방 관련 상품 매출의 70% 정도가 사용하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펀(fun) 상품'에서 일어나고 있다. 깜찍한 돼지 모양의 '조리기구용 손잡이'(3만100원)는 실리콘 고무소재 손잡이로 뜨거운 조리기구를 들거나 옮길 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다. 또 냄비 뚜껑을 덮듯 조리 중인 식자재 위에 얹어놓을 수 있는 '조리용 돼지 모양 덮개'(2만7,800원)는 돼지 머리 모양의 콧구멍에서 뜨거운 요리시 발생하는 김이 빠져나가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R2D2를 소재로 한 'R2-R9 페퍼밀'(4만1,000원)은 본체에서 머리 부분을 분리시키고 후추를 넣은 후 머리 부분을 돌리면 후추가 나온다. 또 '매너 개구리 뒤집개'(4만8,800원)는 팬과 뒤집개 사이의 각도를 최소화해 식재료의 모양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뒤집을 수 있으며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철제로 된 곳이면 어디든 설치 가능한 '멀티마그넷 스탠드 꿀꿀돼지'(4만600원)는 냉장고 등에 부착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윤정일 도쿄홀릭 과장은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일상에서 자그마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는 일반 가습기에 다양한 디자인을 더해 인테리어 기능까지 갖춘 가습기가 인기다. 대표 상품은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 개구리, 너구리, 키티 등 다양한 동물 디자인이 가미된 '미니 캐릭터 가습기'(1만2,400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