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승연 회장 부재가 사업 추진 최대 난제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br>공격적 투자 결정·협의 어려워… 하반기 태양광발전소 확대할 것


김희철(사진) 한화큐셀 대표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소 및 시스템 공급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발전소 사업과 관련, "현재 칠레ㆍ터키 쪽 발전소를 공략하고 있다"며 "약 200㎿ 정도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규모를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한화큐셀의 성장 전략을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극복 과제로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부재를 꼽았다. 김승연 그룹 회장의 부재에 따라 공격적 투자 결정과 상대국가 사업 파트너와의 협의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이 태양광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게 불과 2010년 일인데 삼성의 반도체 등 많은 국내 기업이 신사업 추진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룹의 신수종사업을 추진하던 회장의 부재로 추진에 아쉬움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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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특히 태양광산업이 되살아나는 시기에 대비한 투자 실기(失期)를 우려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4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시장 수급이 개선돼 2015년에는 웨이퍼와 모듈 등에서 오히려 공급부족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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