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객정보 활용 아이템 뜬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인터넷 사이트에 방문해 회원가입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매번 의례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원가입을 사업아이템과 접목시켜 고객증대에 활용한 업체들이 있다. 공통적인 특징은 무점포 사업아이템이기 때문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것. 회원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출증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고객정보를 활용하는 대여ㆍ배달 사업 아이템 네 가지를 소개한다. ◇방문 도서 대여점=방문 도서 대여점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필요한 도서를 신청, 집까지 책을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생후 9개월부터 중학생까지 단계별로 도서가 분류되어 있어 입회비 1만2,000원, 월 1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면 일주일에 4권의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회원가입이 이루어지면 집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의 해당 담당자가 연락, 상담 방문일과 시간을 정하게 된다. 담당자와 어린이 독서발단 단계에 맞춰 단계를 결정하면 도서대여 요일과 정확한 시간을 의논, 매주 도서를 대여해주게 된다. 회원 개개인의 독서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웹 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개별 관리하므로 이사 등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든지 대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육 놀이도구 대여점=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을 돕는 교육 놀이도구인 가베는 세트당 70만 원에서 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여서 주부들이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럽다. 놀이도구 대여점은 이들을 위해 아동용 교육도구를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이들은 1년 단위로 회원으로 유치, 2년 회원의 경우 가입비 9만5,000원, 한달 사용료 3만원 정도에 가베를 렌탈해주고 있다. 임대 기간에는 한달에 한번 A/S 담당 사원이 방문하며, 리스(lease) 개념을 도입해 정해진 임대 기간이 지나면 가베를 회원이 직접 소유할 수도 있다. 회원고객에게는 홈스쿨 학습지가 함께 제공되며 20만원 상당의 IQ, EQ 검사를 3회 받아볼 수 있는 무료쿠폰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치킨 배달 전문점=치킨 배달 전문점도 고객의 주문정보를 활용해 점포운영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점포 별 이용 고객의 주소, 연락처, 이용일시, 이용메뉴 등의 기본정보를 활용해 빠른 배달서비스에 시너지 효과를 주고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다시 주문을 해오면 점포 종업원이 단말기로 그 고객의 정보를 재빨리 확인해 효과적으로 주문을 받을 수 있고,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다시 묻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의 시간을 그만큼 절약해주는 것이다. 본사에서는 고객의 주문빈도에 따라 지역을 등급별로 구분, 등급이 낮은 지역에는 집중적으로 광고전단을 배포해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다. ◇아침식사 배달 전문점=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마다 6~8시에 가정이나 사무실로 샐러드, 국, 죽, 밥 등을 배달해주는 아침식사 배달 서비스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서울에만 20여개 업체가 성업중. 서비스 이용자는 독신자, 맞벌이 부부, 신혼부부, 자취생 등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달 이용료 4만~7만원 정도로 아침을 챙겨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 월 12회부터 20회까지의 배달 서비스가 제공되며 대부분의 주문은 인터넷으로 이루어져 회원정보를 통해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회원가입시 입력된 회원정보는 각 해당 지점에서 관리한다. 휴가나 출장시 해당 기간동안 만큼 배달을 한달 뒤로 연장시킬 수 있다.(02)422-4240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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