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리바바, 짝퉁근절에 2년간 $160,000,000 투입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짝퉁과의 전쟁'에 2년간 1억6,00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자사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서의 모조품 유통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비용을 들였다고 공개했다. 또 2,000명의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5,400명에 ?피求?자원자의 도움으로 짝퉁상품 유통을 감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알리바바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000만개의 가짜 상품을 타오바오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조너선 루 알리바바 대표는 "짝퉁은 주로 오프라인상의 문제"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온라인에서 가짜 상품을 판매한 출처를 오프라인상에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2011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타오바오를 지적재산권 등을 침해하는 '악명 높은 시장'으로 거론하며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2012년 4월 USTR 출신 변호사인 제임스 멘델홀을 고용해 사태수습에 나섰다. 올해 11월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저가 짝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탐욕스럽다"고 공개 비판하며 가짜 상품 퇴치 여론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짝퉁이 기승을 부리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투자자 및 미국의 협력업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알리바바가 이처럼 짝퉁 색출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온라인상의 모조품 유통 문제는 심각하다. 알리바바는 11월11일 이른바 '싱글데이' 특수를 맞아 하루 사이 약 9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중국 공상행정청(SAIC)의 조사 결과 이날 현지 온라인상에서 판매된 상품의 10.6%가 모조품이거나 짝퉁 의심상품이었을 정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