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세계최초 '전천후 WCDMA폰' 본격공급

3G-2G 핸드오버 기능으로 통화 끊김 현상 해결

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000과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망 사이의 통화 끊김 현상을 해결한`전천후 WCDMA폰'(모델명 SCH-W120)을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CDMA2000과 WCDMA간의 서비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편함이 해소돼 국내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데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에 적용된 신기술 '3G-2G 핸드오버'는 WCDMA 서비스 지역에서 음성통화를 하면서 CDMA2000 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통화 끊김 현상이 없도록 하는 기능이다. 정보통신부 차세대이동통신 프로젝트 매니저인 조동호 교수(KAIST 전자전산학과)는 "전천후 WCDMA폰은 그 동안 호환이 불가능했던 WCDMA와 CDMA2000 사이에 핸드오버가 가능한 최초 상용 단말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WCDMA망을 서울 등 특정 지역에만 우선적으로 설치한 후 점차 확대하려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은 WCDMA 서비스 지역 내에서 3세대 휴대전화의 주요 특징 중하나인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기존 CDMA2000 망보다 더 뛰어난 음질과 화질로 통화할 수 있다. 음성 통화와 무선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음성 통화를 하면서네이트 또는 준에 접속해 최대 384kbps 속도로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1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동영상은 최대 60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MP3,VOD(주문형비디오), MOD(주문형음악), 리모컨 기능도 지원된다. 소비자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됐다. ◆용어설명 △3G-2G 핸드오버= WCDMA 방식을 처리하는 WCDMA 모듈과 CDMA2000 방식을 처리하는 CDMA2000 모듈을 동시에 관리하는 기술. 사용자가 WCDMA 망에서 전화를 건 상태로 WCDMA 망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게되면 단말기는 WCDMA 모듈에서 무선 신호가 약해지는 것을 감지해 기지국에 알린다. 기지국이 CDMA2000 시스템으로 핸드오버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단말기는 CDMA2000모듈을 구동시키는 한편 WCDMA 모듈의 동작을 멈추게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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