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어답터·웹시족·시즌리스족·호모 에코노미쿠스·크리슈머
| ▲ 시즌리스족 |
|
| ▲ 헝그리어답터 |
|
'헝그리어답터', '웹시족', '시즌리스족', '호모 에코노미쿠스', '크리슈머'.
오픈마켓 옥션이 5일 선정, 발표한 '2009년 온라인 유통업계의 핵심 소비자 키워드'다.
주머니는 가벼워도 신상품은 꼭 챙기는 '헝그리어답터(Hungry adopter)'는 신상품을 사서 어느 정도 쓴 뒤 중고로 내다팔아 다른 신상품 구입비용을 마련하거나 업체들의 상품 무료 체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성이 있다. 올해에는 특히 넷북, 터치폰 등이 헝그리어답터들에게 인기를 끌며 온라인 중고장터의 활황이 예상된다.
'웹(web)'과 '미시(missy)'를 합한 말인 '웹시족(Websy)'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쇼핑을 즐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주부들로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 교류를 통해 유통업계의 큰손이 됐다. 특히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웹시족의 경우 자신을 위한 소비는 줄여도 자녀 양육비나 교육비는 줄이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 가지 패션 아이템을 사계절 활용하는 '시즌리스(Seasonless)족'을 겨냥한 상품들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7부ㆍ8부소매 코트나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입을 수 있는 레깅스, 부츠 대신 활용가능한 부티(발목까지 오는 신발)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침체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도 올해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창의적 소비활동을 보이는 '크리슈머(Cresumer)'는 상품 리뷰나 구매후기를 통해 단순히 또래 고객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차원을 넘어 생산업체의 마케팅이나 상품 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정보기술(IT) 제품에서 시작된 크리슈머 바람은 올해 식품과 생활용품, 오프라인 매장의 서비스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 쇼핑의 키워드는 '생존(Survival)'과 '복고(Back to the Basic)'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