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인 한잔에 무르익는 가을

백화점 소믈리에 추천받아 다양한 맛 보고<br>할인점선 1만원전후 중저가에 즐길수 있어


와인 한잔에 무르익는 가을 백화점 소믈리에 추천받아 다양한 맛 보고할인점선 1만원전후 중저가에 즐길수 있어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관련기사 • 달콤한 치즈, 와인에 살살 녹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입맛도 돌아온다.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문득 한잔 생각도 나기 마련. 가을에 어울리는 술로는 따뜻한 느낌과 풍요를 느끼게 하는 붉은 와인이 막연히 떠오른다. 이래서 와인매장과 종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와인이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들고 있음을 실감나게 해주고 있는 대목이다. 백화점이나 할인점마다 앞다퉈 와인 매장을 늘리면서 비싸면 비싼대로, 값싸면 싼대로 전문 소믈리에나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상품을 갖춰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가을에는 주머니 사정에 맞춰 와인에 대해 좀더 알고 마셔보는 것도 좋겠다. 혹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아는 만큼 맛있는 와인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와인 하면 프랑스 와인, 특히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보르도 와인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 지역의 와인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와인을 접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국이긴 하지만 가격과 종류가 천차만별인데다 같은 지역 와인이라도 생산연도나 작황 등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난다. 대신 칠레산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균일하고 믿을만하다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칠레산이나 호주산 등을 접하면 좋을 듯하다. ◇백화점선 소믈리에 추천 와인을=롯데백화점 와인매장에서 추천하는 와인으로는 우선 프랑스 산으로 손으로 직접 수확한후 후 28 ~ 32℃에서 발효하고 4~5주 동안 침용시켜 새 프렌치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한 ‘깔베 마고’(6만5,000원)를 꼽을수 있다. 또‘빌라 까파지오 끼안티 클라시코’(4만5,000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끼안티 와인중 하나로 잘익은 블랙체리와 서양 자두의 과일 맛이 특징이다. 4만5,000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와인매장인 ‘까브드뱅’에서는 프랑스산 ‘샤또 고도’를 추천한다. 프랑스 보르도 ?윳Ⅹ龜??지역에서 생산됐으며 떨떠름한 맛의 탄닌과 신맛의 산도가 잘 조화돼 프랑스 와인 특유의 깊은 맛을 느낄수 있다. 2001년산 6만4,000원.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인 ‘부르고뉴 삐노누와 루이자도’는 맑은 루비 빛깔이 매력적이며 과일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맛 때문에 초보자에 권하고 있다. 2001년산 5만6,000원. 또 호주산인 ‘토마스 하이랜드 쉬라즈’는 쉬라즈 품종의 포도를 사용했으며 숙성이 잘돼 진한 오크향과 전형적인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003년 4만9천원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括막灌?호주산 펜폴트빈389(Penfords Bin) 와인으로 2002년산이 9만7,000원. 천재적인 와인 메이커 막스 슈베르트가 만든 빈389 와인으로 쉬라즈의 과일향과 까베르네 쇼비뇽의 구조감이 조화로우며 마시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다. 미국산 프란시스칸 까베르네 쇼비뇽 (9만원)2000년산도 인기 있는 상품. 잘익은 검은 체리, 자두향이 감미로운 오크향과 잘 어우러져 장기간 숙성 보관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와인숍인 ‘에노테카’에서는 미국 소노마 카운티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백악관의 만찬에서 귀한 손님에게 종종 제공되는 ‘죠단 까베르네 쇼비뇽’을 추천한다. 진한 루비색을 띠며 체리향, 자두, 계피향, 엷은 오크 및 바닐라향 등 다양한 향이 인상적이다. 칠레산으로는 까베르네 쇼비뇽, 멜로, 까르메네르, 쉬라, 무르베드르 등 총 5가지 포도 품종으로 블렌딩된 칠레 최고급 유기농 와인 ‘코얌’이 있다. 2003년산이 5만5,000원이며 스파이시한 파스타나 연하게 양념된 육류요리와 잘 어울린다. ◇할인점선 1만원 전후 중저가가 인기= 신세계 이마트 가장 많이 판매되는 ‘레드 샹그리아’는 단일 품목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용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달콤한 스위트 와인이다. 1.5L 짜리가 9,900원. 칠레산 ‘죠세피나 까르미네르’도 스위트 와인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7900원. 화이트 와인으로는 독일산 모젤 와인(6,800원선)이 좋은데 화이트 와인이면서도 맛이 달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 특히 생선이나 해산물 등의 요리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우리 전통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마셔도 좋다. 홈플러스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된 ‘카스텔 클래어 로제’가 6,490원 초저×?판매되고 있다. 향이 그윽한 로제 와인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과일이나 케이크 등과 먹으면 한층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두에그라디’ 와인은 달콤한 디저트용 화이트 와인이다. 이태리어로 2도라는 뜻의 와인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저알콜 와인이어서 여성들이나 와인 입문자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가격은 1만2,900원. 입력시간 : 2005/09/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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