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김중찬 유진데이타 사장

"연구실 랩 수준의 XML기술이 아닌 실질적인 제품개발 능력을 보유, 국내 XML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지난 10년동안 XML(Extensible Management Languageㆍ확장성 언어)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김중찬 유진데이타(www.edi.co.kr)사장은 웹 기반의 응용시스템 구축과 솔루션 개발경험을 통해 전자정보 인프라구축에 관한 한 최고수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XML이란 차세대 인터넷 표준언어. 현재는 익스플로어 등 인터넷 검색 웹브라우저에 익숙해지면서 사이트 구축표준언어로 HTML이 보편적이다. XML을 쉽게 말하면 HTML보다 기능이 다양하고 확장성이 뛰어나 기업간이나 정부의 전자문서작성에 사용될 수 있는 표준언어라고 말할 수 있다. 김중찬사장은 "현재의 소프트웨어 기술로는 XML 구현은 초기단계"라며 "기업ㆍ조직간의 전자거래가 늘어나면서 점차 XML기반으로 탈바꿈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사의 '엔트라폼즈'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끝에 내놓은 기관ㆍ기업 대상의 XML 기반의 솔루션. 웹 형식의 전자문서 작성과 전자서명, 전송 및 배포가 가능해 거래자가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트라폼즈는 기존 전자정보거래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해 완벽한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하며 거래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회사는 엔트라폼즈를 바탕으로 보험ㆍ카드사의 전자청약관리시스템, 전자조달과 관련한 전자주문서와 거래문서 자동화솔루션, 전자세금 계산서와 온라인 증명서 발급 시스템등을 개발했다. 현재 이회사의 고객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증권거래소의 기업공시시스템, 한국신용정보의 기업정보서비스시스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전자문서유통시스템, 공군군수사, 삼양사, 삼성자동차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김중찬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술은 6개월을 앞서느냐가 중요"하다며 "고객의 요구에 맞게 신속하며 안정성을 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설립된 유진데이타는 지난해 122억원 매출과 20억원의 세전수익을 기록했다. 76명의 직원 중 45명이 연구원으로 매출의 20%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김중찬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한국기술투자의 심사역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이회사는 다음달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해외진출과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공공기관의 전자조달(e- procurement)과 금융권등 세분화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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