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자바오 총리 "中 패권주의 추구 않겠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건국 5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월30일 중국은 영원히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세계평화 애호세력과 힘을 합쳐 패권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패권주의 반대다짐은 중국 위협론과 중화 민족주의 부활에 대한 외국의 경계의 눈초리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열린 국경절 55주년 전야 리셉션에서 중국은 평화와 발전과 협력의 슬로건 아래 평화 자주 외교를 추구해 세계 각국과 우호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모든 형태의 테러주의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리셉션에는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원 총리는 중국이 정치ㆍ경제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진전시키겠다고 다짐하고 모든 문제를 발전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비교적 경제발전수준이 낮은 13억 인구의 중국은 경제성장을 ‘중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외개방을 확대하면서 경제지구화와 기술혁신에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타이완과의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일 건국 55주년을 맞아 ‘찬란한 거대변화, 위대한 부흥(輝煌的巨變 偉大的復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55년은 강국부민(强國富民)과 민족부흥의 100년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 기념비적 세월이었다고 회고하고, 중국 인민은 55년전 정치적으로 일어섰으나 이제는 경제적으로 일어서 오는 202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000달러 시대를 향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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