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휴대폰에 밀려 사양사업으로 인식됐던 데이콤의 위성휴대폰 서비스인 `글로벌스타'(Globalstar)가 가입자를 서서히 확대하면서수익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1일 데이콤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스타는 어민이나 군인등 휴대폰 사각지대의 이동통신 수요에 힘입어 지난 5월 가입자가 1천명을 넘어선데이어 9월말 1천390명을 기록했으며 연말께 2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이콤은 글로벌스타가 연말께 손익분기점인 가입자 2천명을 넘어서면 안정적인수익사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스타는 지상 1천414km 상공에 48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전세계 주요지역에 설치한 30여개의 위성지구국을 통해 전세계에 음성통화는 물론 e-메일, 인터넷,위치확인 등 최첨단 위성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별번호는 0100으로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로 0100 이하 6자리 번호를 눌러 사용하면 통화할 수 있다. 별도의 가입비는 없고 월 기본료는 3만원이며 분당 통화료는990원이다.
데이콤은 서비스초기에 휴대폰 대중화와 함께 SK텔레콤이 동종의 위성휴대통신인 `이리듐'사업을 포기하는 등 위성휴대폰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단말기의 잦은 고장, 통신망 환경 열악, 유통채널 부족 등으로 인해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그러나 일반시장이 아닌 선박.어민, 군인 등 특수시장과 휴대폰 사각지대 사용자, 특히 SK텔레콤이 아날로그 휴대폰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글로벌스타에대한 어민들의 관심이 증폭돼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가입자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내년 상반기중 글로벌스타 가입자 3천명을 확보, 매출 5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