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결제대금 지연이자 감면

■ 은행권 지원 대책은행권이 미국 테러 대참사에 따른 다각적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13개 시중ㆍ국책 은행장들은 17일 은행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증시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한편 수출부진 등에 따른 기업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또 주택은행이 이날 증시안정을 위해 1조원의 주식운용 펀드를 투입키로 하는 등 개별은행 차원의 후속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 은행장들 "시장안정에 적극 동참" 은행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 결제대금 입금이 지연 될 경우 지연이자를 감면하고 화물발송 지연으로 인해 수출환어음 매입이 안될 경우 일반자금 대출 등으로 지원키로 했다. 은행장들은 또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유동성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아울러 기관투자가로서의 증권시장의 심리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으며 외환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정부의 외환시장안정 정책에 호응하면서 시장참가자의 불안심리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이밖에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채권은행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사시 적극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설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 개별은행 후속조치 잇따라 주택은행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증시불안은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외부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것으로 판단, 증시안정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주식운용 펀드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외환은행도 이날부터 '미 테러사태 관련 기업고충처리 비상대책반'을 가동, ▲ 테러 관련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 접수 및 해결 ▲ 피해기업에 대한 외환ㆍ수출입 수수료 감면 ▲ 자금난 해소를 위한 자금지원방안 강구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수출입업체에 대한 지원을 위해 긴급 운영자금 대출 및 총액한도 대출 확대 등을 추진하는 한편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우량 내수관련 기업에 대한 단기 여신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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