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 아파트 가격도 약세로 돌아섰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전 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0.22%), 강동(-0.18%), 서초(-0.09%), 강남구(-0.01%) 등강남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이들 지역은 재건축은 물론 일반아파트값도 0.01-0.07% 내림세를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자가 끊기면서 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며 호가가내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송파구는 신천동 가락시영2차, 장미1,2차 등 재건축 단지의 약세에 이어 미성, 장미3차 등 낡은 일반아파트가 1천만-5천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구는 재건축 대상인개포동 주공1단지와 함께 일반 아파트인 대치동 쌍용1, 2차와 우성 1차, 한보미도맨션2차 등이 1천만-2천500만원 하락했다.
이에 비해 마포(0.35%), 동작(0.27%), 동대문(0.16%), 도봉(0.15%), 은평(0.14%), 광진(0.12%), 성동구(0.12%) 등 강북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3%로 지난 주(0.11%)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중동(0.30%), 일산(0.
04%), 평촌(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고, 분당(-0.01%)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분당 서현동 효자정도빌라,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이매동 이매청구, 정자동 정든동아 등이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500만-2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주변인 성남(0.59%), 부천(0.40%), 고양시(0.30%) 등이 강세를 보였고, 파주(0.31%), 포천(0.27%), 광주(0.20%), 용인시(0.16%)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구리(-0.08%), 광명(-0.02%), 의정부시(-0.01%)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지난 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0.05%, 수도권은 0.04%로 전 주와 비슷했고, 신도시는 -0.01%로 전 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