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밀리오레 마케팅팀 류도원차장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밀리오레의 올 매출액이 7,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8월부터 영업한 지난해의 경우 3,000억원대였다.재래시장의 쇼핑몰에서 연 매출 7,000억원을 기록한 것은 특기할만할 일.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이 개점 20년만에 단일 점포로는 국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해 화제가 됐을 정도다.
백화점이 넓은 단위면적에 전자제품, 고급옷 등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동대문시장 쇼핑몰이 저가 패션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크다.
류차장은 고객들의 구매단가가 1만원대인 것을 고려한다면 밀리오레가 단일매장으로는 전국 최대의 내방객을 갖는 쇼핑몰인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지난해 문을 열었을때 대부분의 고객들이 청소년들이었는데 최근에는 30~ 40대와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며 『점차 가족 쇼핑공간으로 바꿔지고있다』고 설명했다.
밀리오레는 내년 8월 부산점과 명동점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한해 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밀리오레와 함께 동대문시장의 패션문화를 이끌고 있는 두산타워 관계자는 『두산타워도 각 상가의 매출을 집계할수는 없으나 도매를 제외한 직접판매 규모는 밀리오레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