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도ㆍ지방도 가운데 자유로의 서울 성산대교~일산 이산포IC 구간이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6년 도로(고속ㆍ일반국도 및 지방도로) 교통량 조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 교통량 구간은 서울 성산대교~일산 이산포IC로 하루 평균 22만4,973대가 통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양재 구간으로 매일 19만4,383대의 차량이 이용했으며 ▦서울외곽순환로 안현~서운(17만7,459대) ▦〃판교~안현(16만1,141대) ▦〃하남~퇴계원(15만749대) 구간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03년까지는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판교IC 구간이 최대 교통량 수위를 유지했으나 2004년부터 자유로 성산대교~일산 구간이 선두로 올라섰다.
윤왕로 건교부 도로관리팀장은 “수도권 인근 도시에서 서울로 진ㆍ출입하는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자유로 구간은 왕복 10차로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교통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일반국도의 경우 휴가철과 추석 및 단풍철에 차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국도 56호선 강원도 양양 창촌리~송천리는 여름 휴가철인 8월에 하루 최대 6,296대가 통행해 평소 913대에 비해 7배나 많았다.
한편 도로이용률은 2000년 1㎞당 31만5,569대에서 지난해 35만8,753대로 연평균 2.2%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1일 평균 교통량은 매년 3.9% 늘었으며 1일 평균 교통량이 8만대 이상인 총 103개 구간 가운데 80개 구간(78%)이 서울 주변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