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두언 “청와대가 가져간 인사권 새 내각에 줘라”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9일 “새 총리와 장관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해야 한다”면서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장관이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공직자들의 특정 인맥 줄대기가 횡행하는 등 부처 기강이 해이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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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청와대 참모진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009년 6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는 정권이 바뀐 만큼 청와대가 (부처)인사에 관여한 측면이 있지만 이제는 장관에게 인사권을 주겠다’고 천명했다”면서 “그 후에도 청와대의 각 부처 인사 개입이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인데 이는 일부 인사들이 대통령의 뜻을 거스른 것으로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정 위원은 이어 “영국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한 이유는 스타 플레이어가 많기 때문인데 내각도 스타 플레이어가 많아야 하며 강한 내각에서 장관 각자가 자율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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