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崔지경 "석유 다자간 협력채널 만들자"

亞 9개국 국영석유사 CEO포럼서 축사

아시아 국영석유회사(NOC) 대표들이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석유개발 협력방안 등 상호협력을 다짐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희범(앞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STX에너지 회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카카예프 야신겔디 투르크메니스탄 석유부 부총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아시아 9개국의 13개 국영석유회사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석유개발과 석유비축ㆍ녹색성장을 주재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다자간 협력채널 구성을 제안했고,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협력을 통한 공존을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 국영석유회사 사장단과 국내 석유개발 관련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NOC CEO포럼 201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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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는 제2의 중동으로 불리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과 세계 1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부상하는 이라크, 석유개발 역사가 오래된 태국ㆍ베트남, 에너지 소비량 세계 10위 이내인 중국ㆍ일본ㆍ한국 등 아시아 9개국 13개 국영 석유회사 대표가 참가했다. 아시아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63%, 소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석유의 생산과 소비가 많다.

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 석유개발 역사상 대표적인 국영 석유회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아시아 국영 석유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대규모 투자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다자간 협력채널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아시아 협력채널이 구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중남미ㆍ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의 국영 석유기업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석유가스 시장의 중심축이 선진국 IOC에서 산유국 NOC와 소비국 NOC로 이동하고 있다"며 "아시아 국영석유회사들이 경쟁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협력을 통한 공존 방식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을 통해 상호 비교우위를 확보하면 고유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도 달성할 수 있다"며 "공동의 가치를 실현시킬 창조적 방안을 도출해 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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