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9사라리클래식] 김미현 선전 안팎

○…김미현은 이번 99사라리클래식에서 단독 5위를 차지함으로써 올시즌 신인상 평점에서 선두에 올랐다.지난주 머큐리타이틀홀더스챔피언십까지 195점으로 3위를 기록했던 김미현은이번 대회 단독5위로 65점을 보태 260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252점)를 8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빼앗았다. 후쿠시마는 사라리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211점으로 후쿠시마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던 A.J.이톤도 이번 대회에 불참,평점을 추가하지 못해 3위로 밀렸다. 지난해에는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데뷔 첫해 4승을 따내면서 시즌 중반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고 막바지까지 아니카 소렌스탐과 「올해의 선수」경쟁을 벌였었다. 신인상 경쟁은 오는 10월초 벌어지는 베시킹클래식으로 마감되며 평점이 같은 선수가 공동선두일 경우 라운드당 평균타수가 적은 선수가 받게 된다. 김미현, 4개월만에 1억500만원 상금 ○…김미현은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지 4개월여만에 두번째 「톱10」을 달성하며 1억500여만원을 벌어 작년 1년동안 한국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을 돌파했다. 99사라리클래식에서 단독 5위를 차지하며 김미현이 획득한 상금은 3만2,079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3,840만원이다. 지난주까지 총5만5,881달러를 번 김미현은 이로써 올 시즌들어 지금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총8만7,960달러(약 1억5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김미현은 지난해 한국에서 5개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6,806만을 벌었을 뿐이다. LPGA투어에서는 4개월동안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하고 두차례 「톱10」에 들었을 뿐이지만 국내대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금규모가 큰 덕택에 이미 98시즌 총상금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편 두번째 10위권 진입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LPGA투어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음을 확인시킨 김미현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올 시즌 최소한 30만달러 이상은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김미현, LPGA투어에 안정적으로 적응 ○…99사라리클래식에서 5위를 차지하며 데뷔 4개월만에 두번째로 「톱10」에 진입한 김미현은 순위도 순위지만 사흘간의 경기에서 68-66-68타로 14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보임으로써 미국무대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우승자 멕 맬런과는 불과 3타차밖에 뒤지지 않았고 올 시즌 LPGA 톱랭커인 캐리웹을 1타차로 제쳐 세계무대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이번 대회의 큰 소득이다. 지난달 99칙필A채리티선수권대회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던 김미현은 지난주 머큐리타이틀홀더스챔피언십에서 4일 연속 이븐파 이하의 성적을 내 스윙과 경기운영이 완전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미현은 이번 대회까지 포함할 경우 7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하의 성적으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미현은 드라이버샷 거리 및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적중률, 퍼팅회수 등 LPGA투어 각 부문의 통계에서 10위권에 든 것은 벙커샷 성공률에 그칠 정도로 특별히 강점이 부각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최근의 상승기류는 첫 「톱10」 진입 후의 자신감과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운영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골프가 정신적인 면이 중요시되는 운동임을 감안할 때 김미현의 이같은 상승세는 기술적인 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케한다. 다만 앞으로 출전해야 하는 대회의 개최장소가 김미현으로서는 매번 새롭게 경험하는 코스기 때문에 성적에 다소 부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배제할 수 없다. /김진영 기자 EAGLEK@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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