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한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과 러시아를 대북 설득 노력에 동참시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외교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현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안 하는 게 최고의 결과라는 판단에서 외교적 노력을 끝까지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결국 미사일을 쏠 경우 지난 4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따라 안보리 차원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외교적 노력을 '소진'시키는 것이 향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 이후 취할 조치의 토대로 활용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