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감]수은, 부실징후기업 여신 전년비 4.6배

수출입은행의 여신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부실 징후기업에 대한 여신 규모가 지난해 말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4.6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총 여신규모는 지난해 말 9,907억원에서 올해 6월말 4조6,298억원으로 늘었다. 또 부실징후 기업 여신 중 ‘요주의 여신’규모는 7,017억원으로 2009년 말 보다 6,869억원 늘어 무려 44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여신 중 부실징후기업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말 1.2%에서 5.3%로 4.4배나 늘었다. 올해 들어 대출 연체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의원은 “6월 말 현재 연체금액은 3,609억원으로 지난해 말 2,163억원보다 66.9% 늘었다”며 “특히 중소기업 연체액은 1,023억원 감소한 반면 대기업 연체액은 6.5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부실징후기업 여신규모가 급증하고 연체규모와 연체율이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너무 급격히 상승했다”며 “리스크 관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동수 행장은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환율급등, 키코사태 등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부실여신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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