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수출 2개월 연속 완만한 성장

전년동월대비 8.6% 증가…對日 수출 사상 최고

우리나라의 IT(정보기술)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5월 IT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I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87억4천만달러, 수입은 12.1% 늘어난 4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3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IT 수출은 8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 4월 한자릿수(3.2%) 증가율에 그친 데 이어 5월에도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하락, 환율하락,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부문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TV, 반도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휴대전화와 정보기기의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28억2천만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은 89.4% 증가한 13억2천만달러, 디지털TV는 11% 증가한 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휴대전화는 0.8% 줄어든 20억1천만달러, 정보기기는 19.3% 줄어든 11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 일본 수출이 디스플레이 패널과 휴대전화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55.7% 증가한 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해 12월의 월간 대 일본 IT 수출 최고치(7억9천만달러)를 5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또 대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29억3천만달러) 늘어난 반면 대미 수출은 12.2% 감소한 9억1천만달러, 대 EU(유럽연합) 수출은 3.4% 감소한 1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IT 수입은 휴대전화와 디지털 가전에 소요되는 반도체와 PC 등 정보기기를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48억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환율하락과 제품 가격하락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세계 경제 성장세, 독일 월드컵 특수,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수요증대가 기대된다면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6월 이후 IT 수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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