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주 추가하락 우려(초점)

◎정부대책 특융 등 단기처방에 그쳐 하락세/구조조정 가속전망… 장기적으로 상승할듯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이 금융주들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장초 주식시장에서 은행, 보험, 종금 등 금융주들은 이날 하오 발표 예정인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로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은행주를 비롯 금융주 전반에 매물이 늘어나면서 결국 약보합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융시장안정대책은 장이 마감된 후 발표됐지만 사전에 일부 흘러나온 발표내용이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이미 지난주말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단기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이 기업보다는 금융기관들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융주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된 만큼 특융지원과 같은 단기적인 대책으로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특융지원은 물가상승과 환율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내용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단 한은특융을 통해 정부가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금융주들에 대한 「안전판」은 마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번 자금시장의 동요를 계기로 정부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작업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금융주의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은행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감에 따라 서서히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장인영 기자>

관련기사



장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