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40여건의 연락 두절 신고 가운데 중복 신고 등을 제외한 33명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을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밤까지 당사자 주변인들과의 접촉을 시도해 23명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세부 한인회 사무실에 ‘하이옌 피해 종합상황실’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종합상황실 인력은 외교부에서 파견된 신속대응팀 2명,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 3명, 세부한인회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상황실 측은 12일 날이 밝는 대로 항공편 등을 수배해 안전이 확인된 교민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황성운 상황실장은 “교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다룬다는 방침 아래 교민들을 신속하고도 안전하게 피해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하이옌’에 따른 항공편 운항 취소로 보라카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1천명 가운데 약 500명이 특별기 편으로 귀국했다.
나머지 500여명도 12일에 특별기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