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유영철(34)씨가 경찰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무기수 신창원(38)씨 관련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청송교도소측에 따르면 유씨는 3∼4년전 청송2교도소에 4개월간 독방에 복역한 것으로 관련 기록에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일반교도소와 다른 특수한 내부구조를 가진 청송2교도소에서 유씨가 또다른 독방에 수감된 신씨를 식사나 운동 과정에서 만날 기회는 전혀 없으며 마주칠수도 없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특히 신씨와 팔씨름과 달리기를 하면 자신이 이겼다는 유씨의 진술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범죄수법 전수는 있을 수도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교도소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씨가 유씨의 범죄행각을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과 관련된 허위 진술에대해서는 어이 없어 한다고 전했다.
신씨는 하지만 강력사건만 발생하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 다소 익숙(?)해져 이번 유씨의 진술에 대해 크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며 차분한가운데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유씨는 자신의 학창시절 지능지수(IQ)를 90∼100 정도의 평범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140 이상으로 속인 데 이어 또다시 거짓.과장 진술이 드러나 그 배경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송=연합뉴스) 문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