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친디아 펀드'가 다시 뜬다

외국인 '사자' 힘입어 인도·중국증시 호조<br>국내운용사 印·中펀드 수익률 올 4~7%<br>"주가 상승추세… 위험분산 차원 관심을"


'친디아 펀드'가 다시 뜬다 외국인 '사자' 힘입어 인도·중국증시 호조국내운용사 印·中펀드 수익률 올 4~7%"주가 상승추세… 위험분산 차원 관심을"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친디아(Chindia, 중국+인도) 펀드가 뜨고 있다. 각국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 증시는 올들어 그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양상이 펼쳐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이들 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도ㆍ중국 증시 호조세= 국내증시와 달리 인도증시의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2% 오른 1만82.28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1만 포인트를 사상 처음 넘어섰다. 인도증시는 지난해 42% 급등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연초대비 7.28% 올랐다. 중국 증시도 최근 5년여의 하락세를 거듭하다 올들어 턴어라운드할 조짐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기준으로 중국 상하이A지수는 1342.81로 올들어 9.98% 올랐고, 상하이B지수는 94.48로 무려 52.34%나 급등했다. 중국펀드가 많이 편입하고 있는 홍콩H 지수도 1만5,517로 올들어 4.31% 상승했다. 친디아 증시의 상승세는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 중국의 경우 외국인의 증시투자 자유화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데 힘입은 것이다. 인도의 경우 2006회계년도(2005.4~2006.3)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회계연도보다 0.6% 포인트 높은 8.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이 올들어 6억 달러 이상 인도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증시가 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국영기업 유통물량 등 수급문제가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이와 관련, 단계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증시투자 확대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초 외국인을 상대로 발행했지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하이B주에도 내국인 참여 허용을 검토하는 등 수급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국내 운용 친디아 펀드 수익률 쾌청=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친디아 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가 S&P통계에 근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7일까지 국내 운용사들의 9개 인도펀드와 7개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4.41%와 7.24%에 달했다. 국내 252개 주식형펀드(설정액 50억원, 설정기간 1개월이상)가 같은 기간 연평균 마이너스 5.45% 수익률을 낸 것에 비하면 뛰어난 성적표다. 인도펀드 중에서는 대한투신운용의 Gold&Wise BRICs해외재간접K- 1이 연초대비 7.5%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싱가포르자산운용의 인디아디스커버리법인주1ClassA가 6.4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미래에셋 인도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중국펀드중에서는 신한BNP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의 수익률이 연초대비 15.88%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의 차이나디스커버리주1ClassA가 8.47%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박현철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인도와 중국증시도 변동성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대세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또는 해외 운용사들이 현지시장을 겨냥해 만든 해외펀드에 지역적인 위험분산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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