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글로벌벤처] 스웨덴 무역대표부(STC)

[글로벌벤처] 스웨덴 무역대표부(STC) 기업 해외진출 컨설팅·현지정착 지원 해외시장개척의 파수꾼 스웨덴무역대표부 (아니타존슨 정보통신부문담당 이사) 스웨덴을 IT강국으로 만든 다양한 요인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스웨덴 무역대표부(STC, itsweden.com)다. 우리나라의 무역진흥공사(KOTRA)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그 기능은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현지에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인큐베이팅형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독특한 모습이다. 지난 72년 수출산업육성 등을 목적으로 출범한 STC는 반관반민(半官半民)조직으로 스웨덴 기업, 특히 IT분야 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현지화를 실현할수 있도록 입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즉 현지 시장조사 및 진출타당성 검토, 마케팅 전략 등 각 부문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출초기 1~2년동안에는 기업의 현지지사 역할까지도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35개국에 50개사무소(절반정도는 아시아에 위치)를 두고 있으며 430명직원가운데 절반정도가 해외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공무원과 민간인 신분이 반반이다. 직원들의 주연령층이 25~30세로 상당히 젊어 능동적이고 의욕이 넘친다는 점도 스웨덴무역대표부의 커다란 힘이되고 있다. 현재 업무의 70%정도는 IT분야 기업을 대상으로한 컨설팅에 쏟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큐베이팅과 정보제공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을 비롯 20년동안 세계 각국서 근무경험을 갖고 있는 아니타존슨 정보통신부문 담당이사는 "STC는 스웨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현지화를 지원하는 것이 최대 자산이다"며 "해외서는 현지주재 대사관 등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이루며 스웨덴기업의 성공적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스웨덴은 적은 나라이기에 해외진출이 더욱 필요하고 따라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스웨덴인은 새로운 기술을 좋아하고 이를 바로 소화하는 능력을 갖춰 국제화 기질이 있다" 고 밝혔다. 대표부는 컨설팅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6개월동안 분석과 타당성조사를 한뒤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STC는 특히 직원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과정에서 그 회사에 입사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다시 대표부에 입사하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자유스런 분위기다. 다양한 경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아니타존슨이사는 "컨설팅을 한 직원이 그 분야에서 정열을 갖고 있할수 있다면 입사를 통해 그 회사, 즉 스웨덴 기업을 키워주는 것으로 이를 막을 이유가 전혀없다"며 "어디서든 스웨덴기업을 위한다면 그 것으로 우리의 역할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무역대표부는 조직의 이익이 아닌 스웨덴 기업의 성공과 발전, 국제화를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않는 프로정신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