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0일 발표한 '금융소비자의 중도 해지 및 환매 행태 연구'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중 64%가 과거 1년 이내 금융상품의 중도 해지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도 해지자는 평균 2.2개의 금융상품을 깬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 해지자 10명 중 6명은 월평균 소득 250만~600만원인 30~40대 중소득층이었다.
금융상품 중 예ㆍ적금을 중도 해지한 경우는 전체 고객 중 52%로 가장 높았다.
이들 중 70%는 '목돈이 필요'하거나 '생활비가 필요'해서 중도 해지를 한 것으로 이유를 밝혔다. 보험상품을 중도 해지한 비율은 전체의 23%로 예ㆍ적금 중도 해지율의 절반 수준으로 30~40대가 60%를 차지했다. 보험을 해지한 이유로는 목돈 필요(30% 이상)에 이어 '월납입액 및 잔여 납입기간에 대한 부담'(10~14%)이 차지했다.
펀드 중도 환매자는 전체 고객 가운데 20%로 사무ㆍ전문직(65~67%)이거나 연간 총소득 4,000만~1억원(50% 수준)이 많았다. 중도 환매 이유로 '낮은 수익률'(20% 수준)을 지목한 비율이 다른 상품 대비 높았다. 특히 상품별 환매 순서를 묻는 질문에는 예금을 중도 해지하려는 고객이 37.3%로 가장 많았고 ▦적금 22.5% ▦주식ㆍ채권 16.0% ▦적립식 펀드 9.2% ▦저축성보험 5.9% ▦연금보험 2.9%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