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뮤지컬 '사랑은 비를타고' 다시 온다

24일부터 동숭아트센터서 공연6월26일부터 7월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공연 6년차를 맞는 이번 공연은 투자ㆍ제작사인 SJ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아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열리게 됐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지난 95년 발표한 뮤지컬로 초연 이후 8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보여 온 대표적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동현과 동욱, 유미리의 하루를 통해 형제간의 사랑과 작위적이지 않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극. '사랑은 비를 타고'는 '창작 뮤지컬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그간 800여 회 공연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작곡과 스토리라인의 부재'라는 창작뮤지컬의 고질병을 넘어 소극장 뮤지컬의 한 범례를 제시해 준 작품이기도 하다. 제2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도 남우주연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이런 성과는 '스타 시스템' 에 의존하지 않고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의의 있다는 평가다. 올해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 배역진으로 신선함을 보충하고 무대와 음악, 조명 등을 한층 보강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윤영석과 더불어 또다른 '유령'으로 분한 김장섭이 동욱 역을 맡았고, 그룹 '서클'출신 신예 한보람이 유미리 역으로 분한다. '더 리허설' '더 플레이' 등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박건형은 동현으로 나온다. (02)55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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