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기업 이익전망 일제히 하향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7월 어닝 가이드'에서 분석 대상 201개상장.등록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6조7천299억원, 순이익은 43조5천807억원으로추정해 한달 전의 전망치보다 각각 1.09%, 2.50%가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3.4분기와 4.4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85%, 1.21% 줄었다. 특히 LG증권은 석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을 안고 있는 전력, 가스 등 유틸리티업종과 증시 침체로 인한 거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업종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한달 사이에 각각 22.4%, 22.82%나 낮춰 잡았다. 반면 정유업종은 석유정제 사업 등의 호조를 들어 영업이익 예상치를 9.2% 상향조정했다. 우리증권은 분석 대상 113개 비금융 상장사의 2004년과 2005년 순이익 전망치를6월보다 각각 1.4%, 2.1% 하향 조정했다. 우리증권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고있다고 분석하고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4%, 7.4% 낮춰 잡았다. 동원증권은 분석 대상 180개 상장.등록사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6월에는 92.5%로 전망했으나 7월에는 86.7%로 하향 조정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 예상치도 15.3%에서 11.5%로 낮췄다. 우리증권 신성호 상무는 "기업들의 예상 이익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주식시장은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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