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MP3 테마가 예스컴과 인디시스템에 의해 다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예스컴은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디지탈웨이와 주식교환을 재료로, 인디시스템은 8월 말 저가형 MP3플레이어를 양산한다는 소식으로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예스컴은 이날 최대주주인 이용석씨가 보호예수 중인 100만주(22.78%)와 경영권을 주당 5,000원씩 총 50억원에 디지탈웨이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외기업으로 우회등록하게 되는 디지탈웨이는 궁극적으로 예스컴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탈웨어는 올해 미국에서 대략 8%, 국내에서는 대략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영업이익률(5.9%)은 다소 낮은 편이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디지탈웨이가 엠피맨닷컴과의 특허 문제와 낮은 수익성 등으로 자력 등록이 여의치 않자 주식교환을 통한 우회등록을 택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지털웨이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했지만 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난 6월에도 벨코정보통신과 포커스 등의 업체가 MP3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뒤 제자리로 돌아온 적이 있다”며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수익창출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