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만손·삼성시계등 중동·남미공략 성공

로만손·삼성시계등 중동·남미공략 성공상반기중 로만손을 비롯한 주요 시계업체들의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金基文)에 따르면 로만손은 중동과 러시아, 동유럽 등지로의 수출이 늘어나 총 803만8,000달러 상당을 수출, 업계 수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620만달러보다 30%나 늘어난 것이다. 로만손 무역부 관계자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며 『올초 새로 선보인 로만손 핸드백 등 잡화부문도 수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주요 시계업체중 하나인 삼성시계(SWC)도 지난해 상반기 551만1,000달러 보다 16% 늘어난 639만4,000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회사측은 『최근 유가상승으로 달러가 풍부해진 중동과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남미시장으로 수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리엔트와 아동산업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8%, 4%가 늘어났다. 특히 로가디스 시계는 올 상반기중 수출액이 359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조합 이시훈 과장은 『이같은 수출신장세는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시계업계의 해외시장공략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유가상승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중동 및 중남미 지역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수출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8/16 18: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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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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