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기관 순매수종목 주목을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종목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성이라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연이어 기관들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은 기관순매수를 등에 업고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6일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9일연속 순매수를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으로 보긴 어렵지만 종목별로 살펴보면 IT(정보기술)주의 저점매수로 파악된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의 투자전략으로 단기변동성을 노리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기관이 사들이는 IT주의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신증권도 이날 최근 기관들이 사들이고 있는 인터넷포털주ㆍ실적개선 업종대표주의 경우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24일부터 2월6일까지 기관이 사들인 대표적인 종목은 유일전자ㆍ강원랜드ㆍNHNㆍ다음ㆍLG마이크론 등이 꼽힌다. 대주주의 자전거래로 기관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유일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적호전 업종대표주나 인터넷포탈 관련 업체들이다. 또 인터플렉스와 같은 신규등록 유망기술주, 서울반도체ㆍ케이피엠테크 등 저평가 기술주들도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대상 종목이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실적호전과 업종대표주임에도 주가 하락으로 거래소 업종대표주에 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에 고유재산을 운용하는 증권사와 소형투신사ㆍ투자자문사의 집중적인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매규모가 줄어든 상태에서 9일 연속 순매수를 했다고 당장 `코스닥 기관장세 연출`이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IT주의 경기회복을 대비한 기관투자가들의 종목별 순매수에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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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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