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원자로’로 불리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1~3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프랑스ㆍ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에서 열린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정책그룹회의’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위한 다국간 협력협정 초안과 향후 추진계획이 마련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GIF 회원국들은 오는 10월 별도로 회의를 열어 다국간 협력협정안의 세부문안을 조율한 뒤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차기 GIF 정책그룹회의에서 이를 확정, 내년부터 회원국간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GIF가 2002년 선정한 4세대 원자력시스템의 주요 개념은 ▦가스냉각고속로 ▦납냉각고속로 ▦용융염로 ▦소듐냉각고속로 ▦초임계압수냉각로 ▦초고온가스로 등 6개로 2020~2030년 상용화가 목표다.
우리나라는 4세대 개념 중 소듐냉각로ㆍ초고온가스로ㆍ초임계압수냉각로 시스템 등에 참여의사를 포명하고 있다. 이미 영광원전 등을 통해 한국형 표준원전, 해수담수화용 일체형 원자로 같은 3세대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4세대 개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