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공업 김영준(54) 회장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등 사재 45억원을 회사에 출연했다.성신양회는 20일 金회장이 회사의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 소재 대지와 건물 8,000여평(싯가 45억원 상당)을 회사에 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초 삼성과 롯데 등 일부 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적은 있었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해 5대 그룹이 아닌 기업 오너가 사재를 출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시멘트업계에서는 金회장이 처음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金회장은 이번 4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하면서 개인 재산이 그리 많지 않아 그 규모가 적은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성신양회공업은 주거래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에 따라 지난 11월15일 게열사인 진성레미컨과 합병했으며 최근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 230%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130%로 축소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