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한국O.G.K

미국의 스피도사가 품질을 인정, 납품을 받는 곳은 국내에는 「윙(WING)」으로 더 잘 알려진 한국O.G.K(대표 박수안·朴秀晏). 이 회사는 81년 설립이후 30년 가까이 물안경, 스키고글(안경)등 스포츠안경 한우물만 팠다. 업계에서는 한국O.G.K가 2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끊임없는 기술및 디자인개발로 스포츠안경의 일가(一家)를 이뤘다는 평가다.오토바이헬멧용 쉴드(안면창)부문 세계시장점유률 1위, 물안경 4위, 스키고글 5위. 한국O.G.K의 성적표다. 올해 물안경은 연간 300만개를 만들어 스피도사에 200만개를 납품했다. 나머지는 내수용으로 나간다. 쉴드와 스키고글은 각각 연간 90만개, 60만개 생산해 대부분 수출한다. 한국O.G.K는 생산량의 70%를 일본, 미국, 유럽, 중국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00만달러어치를 해외에 내다 팔았다. 그래서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 95년에는 150만달러를 투자, 중국 청도에 연간 500만개의 물안경을 생산할 수 있는 보고광학유한공사를 설립했다. 97년에는 200만달러를 들여 말레이시아에 합작공장도 세웠다. 한국O.G.K는 해외의 경쟁사들보다 제품개발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년에 물안경과 스키고글을 각각 10여개 모델씩 개발하고 있다. 朴사장은 『일전에 세계최고의 외국회사에서 우리의 디자인개발부서만 팔 수 없겠느냐는 제의을 해오기도 했다』며 『디자인개발에서 사출, 금형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 우리회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340억원. 지난해 212억원보다 100억원이상 신장된 규모다. 朴사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나와 76년부터 3년간 경상남도 칠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79년 일본O.G.K를 경영하는 친척의 권유로 홍진FRP에 상무로 입사,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朴사장은 『통신용 헬멧같은 기능성 헬멧 개발에 주력하고 캐릭터헬멧이나 레이서용헬멧등도 곧 시판할 것』이라고 말했다.(02)862-2033,5555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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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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