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블 TV "웃겨야 산다"

OCN '유혹의 기술'등 코믹물로 시청률 올리기 나서


‘웃겨야 산다.’ 케이블TV가 코미디로 시청률 끌기에 나섰다. 영화채널 OCN은 2008년 첫 자체제작 TV무비로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다. 대한민국 솔로들을 위해 백전백승 유혹의 필살기를 4부작 TV무비 ‘유혹의 기술’을 통해 풀어 놓는다. 오는 28일 첫 방송돼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4주간 시청자를 찾아간다. ‘유혹의 기술’(유세문 극본, 심세윤 연출, 드림컴스 제작)은 연애 초보자들에게 ‘유혹의 비법’을 전수하는 코믹 유혹극. 순진남에다 소심남인 주인공이 대한민국 최고의 연애 고수를 만나, 각종 해프닝을 벌이면서 연애 고수로 성장해 간다는 줄거리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도 만나게 된다. 작년 10월부터 4개월 간에 걸쳐 촬영된 100% 사전제작 HD TV무비다. ‘유혹의 기술’은 파격적인 형식과 구성으로 코미디물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소위 ‘선수’라 불리는 연애 고수들이 솔로 탈출 매뉴얼을 작품 곳곳에서 강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각 편의 에피소드가 마치 코믹한 강의를 듣는 것처럼 구성되면서 늑대들이 여우를 사로잡는 유혹의 기술의 실체가 드러나도록 했다. CJ미디어 계열 채널CGV도 올해 첫 작품으로 에로틱 판타지 코미디물인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을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PD와 작가가 꽃뱀과 엮이면서 어쩔 수 없이 야한 오디오 드라마를 만든다는 내용. 이들이 제작한 ‘색녀유혼’이 시간이 지날수록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나간다. XTM의 ‘앙녀쟁투’와 코미디TV의 ‘러브레이싱’도 섹시코드가 기둥이면서 코미디가 강조된 드라마임을 내세우고 있다. 케이블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끈 섹시코드를 극복하기 위해 케이블업계가 섹시코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코미디 장르를 통해 새로운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케이블에서는 비슷한 유형의 코미디 드라마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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