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추계컴덱스쇼에 별도 전시관 마련/대형제품 대거 출품/해외시장공략 나서삼성전자 등 국내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생산업체들이 대형화면시장을 잡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LG·현대전자 등 TFTLCD업체들은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추계 컴덱스 쇼에 자체전시관을 마련해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세계에서 가장 큰 30인치 제품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대형화면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모니터용으로는 15.1·17.1인치를, 노트북PC용으로는 13.3인치와 14.1인치를 출품했다. 삼성은 반도체기술에서 쌓은 명성을 발판으로 TFTLCD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별도로 마련한 부스에서 해외바이어를 적극 유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부터 노트북PC의 주력제품이 12.1인치에서 13.3인치로 바뀌고 내년말에는 이보다 큰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13.3인치와 14.1인치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TFTLCD사업을 차세대유망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현대전자도 차세대시장을 겨냥해 노트북PC용으로는 12.1인치와 13.3인치 제품을 선보이고 생산능력이 확충되는 내년말부터는 14.1인치 제품을 개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현재 제1공장에서 2백70×4백70㎜기판을 1만2천매, 제2공장에서 5백50×6백50㎜기판 6천매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6백×7백20㎜ 라인을 본격가동해 월간 3만매의 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같은 계열의 LG반도체를 통해 내년부터 3세대라인인 5백50×6백70㎜기판을 이용해 13.3인치와 15.1인치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컴덱스 쇼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