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의 '국적포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손호영이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새어머니 정모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국적포기'가 아니라 행정기관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네티즌은 그를 '제2의 유승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왜 하필 국적법이 바뀌는 이 때에 국적을 포기했느냐"며 "병역기피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또 "지금까지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의견도 많았다.
손호영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네티즌은 "행정상의 오류가 손호영의 잘못이냐"며 그에 대한 인격적인 비난은 삼가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god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사장은 "홈페이지를통해 밝힌 내용이 전부"라며 "이후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27일과 28일에 열리는 앵콜 콘서트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확인했다.
또 "만약 미리 알고 있었고 병역기피 목적이 있었다면 18살이나 20살 때 국적을포기하지 않았겠느냐"며 "손호영은 이미 신체검사를 마치고 내년 입대예정으로 현역판정을 받아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god가 출연하고 있는 MBC '느낌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병역기피' 의혹이제기되고 있는 손호영과 god를 '느낌표!'에서 퇴출시켜라' 등의 내용을 담은 3천여건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희 예능국장은 "오늘 중으로 손호영씨 본인과 매니저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고 확인해보겠다"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od는 오는 31일 미국으로 출국해 1주일 동안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를 촬영할 계획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