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각자의 개성이 강한 시대인 만큼 먹거리 역시 다양한 메뉴와 독특한 맛을 내세우지 않으면 고객들이 매장을 자주 찾지 않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차별적인 맛은 물론 다양한 메뉴들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먹거리 대표 트랜드로 '웰빙'이 부각되면서 각 업체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을 선별해 각자의 아이템 성격에 맞춰 사용하고 있다.
허브 치킨전문점 '치킨쥼'은 영남지방의 인기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도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치킨쥼은 다섯 가지 허브와 10여 가지의 특이한 양념으로 유명한 치킨전문점이다. 양념에는 천연 벌꿀 및 해바라기씨, 땅콩 등이 들어가 있어 부드럽고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특히 다섯 가지 허브인 오레가노, 로즈마리, 마조람, 바질, 타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분해, 노화 예방, 위와 신장 활동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바람과 함께 슬로우푸드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밥앤죽'은 기존의 분식전문점과 죽 전문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퓨전 분식전문점이다. 밥앤죽의 마케팅 전략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 입맛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메뉴에 있다. 20가지가 넘는 죽 메뉴 외에 기존의 분식전문점의 메뉴인 찌개류와 밥 종류, 20여 가지의 롤ㆍ초밥ㆍ김밥 등을 가미해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밥과 죽을 함께 다룬 일종의 복합 외식 아이템으로 메뉴 가격도 1,5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웰빙 치킨전문점 '치킨퐁'은 국내산 닭을 흑마늘로 염지하고 16가지 천연재료로 양념한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열풍으로 닭을 익히는 방식이라 기존 오븐치킨과 차이가 있다. 기름기는 말끔히 제거되고 수분은 그대로 보존돼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특징이다. 누드오븐치킨, 베이크 오븐치킨, 바비큐 오븐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여기에 치킨텐더 샐러드, 철판 롤모듬소시지, 후르츠 꼬치 소시지 등의 부메뉴도 갖췄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요즘은 고객들의 개성에 따라 음식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다양한 메뉴는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갖춤으로써 고객들 스스로 매장을 찾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