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훈(왼쪽부터) 신한은행장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석산 한국복지재단 회장이 올 3월 과천 청사에서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사업 위탁계약을 맺은 후 손을 맞잡고 있다. CDA는 저소득층 아동이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저축액만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한은행이 계좌운영을 맡고 있다.
|
|
‘넓은 사발처럼 쓰임새 많고 친근한 기업’
신한은행의 사회책임경영 목표다. 신한은행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사회책임경영을 도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6년의 경우 한해 동안 환경 및 장학사업,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등을 위해 463억원을 지원했다. 또 전 임직원이 1회 이상 릴레이 방식으로 나눔사랑에 동참해 ‘100% 자원봉사 참여’의 성과를 일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세대ㆍ행복공감ㆍ환경지향ㆍ문화나눔’ 등 4대 전략방향을 설정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신한이 펼치고 있는 활동 중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지원사업은 고객들에게 고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동시에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CDA 사업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보호아동이 만 18세 이후에 교육, 취업, 자립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후원기관들이 지원하는 것.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정부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입찰에서 아동발달계좌 위탁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고객 가입원금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이 부담해 아동들에게 기부하는 ‘CDA후원 정기예금’을 출시했으며, CDA적립예금 및 CDA국공채 투자신탁도 판매하고 있다.
CDA적립예금은 각종 후원금과 자발적인 적립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계좌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18년 이하로 만기일은 해당아동이 만 18세가 되는 달이며, 아동이 만18세가 될 때까지 매월 1,000원 이상 8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일반 적립예금 이율 대비 1% 정도의 높은 이율을 적용하며, 이율은 예금 가입일로부터 매 5년 단위로 회전하여 복리로 운용되고,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존에 약정한 만기지급이율이 적용되어 금리 면에서 유리하다.
또 CDA국공채 투자신탁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매칭펀드다. CDA적립예금의 적립액에 대해 매월 3만원 이내에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같은 액수로 1:1로 지원하는 채권형펀드다. 국공채에 70%이상 투자하는 안정적인 운용으로 일반 적금 수익률에 비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할 수 있고 지역사회에 대해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